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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를 이용한 검사체적 해석

Moran, Fundamentals of Engineering Thermodynamics, Chapter 4. 슬라이더를 움직이면 그래프가 실시간으로 반응합니다.

질량 보존 에너지 수지 노즐·디퓨저 터빈·압축기 열교환기 교축 과정 과도 해석

검사체적의 질량 보존

검사체적(control volume)은 물질이 경계를 통해 자유롭게 드나드는 열린 시스템이다. 질량 보존 원리를 검사체적에 적용하면, 내부 질량의 시간 변화율은 유입 질량유량의 합에서 유출 질량유량의 합을 뺀 것과 같다. 일차원 유동 모델에서는 각 입·출구의 질량유량을 단면적, 속도, 비체적(또는 밀도)으로 표현할 수 있다.

$$\frac{dm_{cv}}{dt} = \sum_i \dot{m}_i - \sum_e \dot{m}_e$$
$$\dot{m} = \frac{AV}{v} = \rho A V$$

검사체적의 에너지 보존

닫힌 시스템의 에너지 수지를 검사체적으로 확장할 때 핵심은 유동일(flow work)이다. 유체가 검사체적 경계를 통과하면서 주위를 밀어내는 일 $p \cdot v$가 자연스럽게 나타나며, 내부에너지 $u$와 합쳐져 엔탈피 $h = u + pv$로 정리된다. 따라서 검사체적 에너지 수지에서는 각 입·출구의 에너지가 엔탈피, 운동에너지, 위치에너지의 합으로 표현된다.

$$\frac{dE_{cv}}{dt} = \dot{Q}_{cv} - \dot{W}_{cv} + \sum_i \dot{m}_i\!\left(h_i + \frac{V_i^2}{2} + gz_i\right) - \sum_e \dot{m}_e\!\left(h_e + \frac{V_e^2}{2} + gz_e\right)$$

정상상태 단순화: 정상상태에서는 $dE_{cv}/dt = 0$, $dm_{cv}/dt = 0$이므로 단일 입·출구($\dot{m}_1 = \dot{m}_2 = \dot{m}$) 경우 에너지 수지는 다음과 같이 대수 방정식이 된다.

$$\dot{Q}_{cv} - \dot{W}_{cv} = \dot{m}\!\left[(h_2 - h_1) + \frac{V_2^2 - V_1^2}{2} + g(z_2 - z_1)\right]$$

노즐과 디퓨저

노즐은 유체를 가속시키는 장치이고, 디퓨저는 감속시키는 장치이다. 두 장치 모두 축일이 없고($\dot{W}_{cv} = 0$), 열전달과 위치에너지 변화가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작다. 따라서 에너지 수지는 엔탈피와 운동에너지의 교환 관계로 단순화된다. 노즐에서는 엔탈피가 감소하면서 운동에너지가 증가하고, 디퓨저에서는 그 반대가 일어난다.

$$0 = (h_1 - h_2) + \frac{V_1^2 - V_2^2}{2}$$
Figure 4.2 노즐 속도-엔탈피 교환 시뮬레이터
입구 속도 $V_1$ 30 m/s
입구 엔탈피 $h_1$ 3100 kJ/kg
출구 속도 $V_2$ --
출구 엔탈피 $h_2$ --

터빈, 압축기, 펌프

터빈은 고온·고압 유체가 팽창하면서 축일을 생산하는 장치이다.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 변화를 무시하면 터빈 출력은 엔탈피 강하에 비례한다. 압축기와 펌프는 반대로 유체에 일을 가하여 압력을 높이는 장치이며, 압축기는 기체를, 펌프는 액체를 다룬다. 에너지 수지의 구조는 터빈과 동일하되 일의 부호가 반대이다.

$$\dot{W}_{cv} = \dot{m}(h_1 - h_2) \quad \text{(turbine, } \dot{Q}_{cv} \approx 0\text{, KE} \approx 0\text{, PE} \approx 0\text{)}$$
$$-\dot{W}_{cv} = \dot{m}(h_2 - h_1) \quad \text{(compressor/pump input)}$$
Figure 4.1 정상상태 장치별 에너지 수지 비교
입구 엔탈피 $h_1$ 3000 kJ/kg
질량유량 $\dot{m}$ 5.0 kg/s
출구 엔탈피 $h_2$ --
출력/입력 $\dot{W}$ --
열전달 $\dot{Q}$ --

열교환기와 교축 장치

열교환기는 두 유체 사이에 열을 전달하는 장치로, 축일이 없고($\dot{W}_{cv} = 0$) 운동·위치에너지 변화가 무시할 수 있다. 직접 혼합형(개방형 급수가열기 등)에서는 두 유체가 섞이며, 대향류·병류 열교환기에서는 격벽을 사이에 두고 열만 교환한다. 전체 열교환기를 검사체적으로 잡으면 외부와의 열전달도 보통 무시할 수 있으므로, 고온 유체의 엔탈피 감소가 저온 유체의 엔탈피 증가와 같다.

교축 장치(밸브, 오리피스, 모세관 등)에서는 축일, 열전달, 운동에너지, 위치에너지가 모두 무시할 수 있어 에너지 수지가 $h_1 = h_2$(등엔탈피 과정)로 극단적으로 단순해진다. 교축은 비가역 과정이며 압력이 크게 떨어지지만, 이상기체의 경우 온도도 변하지 않는 반면 실제 기체에서는 줄-톰슨 효과에 의해 온도가 변할 수 있다.

$$\dot{m}_{\text{hot}}(h_{\text{hot,in}} - h_{\text{hot,out}}) = \dot{m}_{\text{cold}}(h_{\text{cold,out}} - h_{\text{cold,in}}) \quad \text{(heat exchanger)}$$
$$h_1 = h_2 \quad \text{(throttling)}$$

시스템 통합

실제 공학 시스템은 터빈, 열교환기, 펌프, 밸브 등 여러 장치가 결합된 복합 시스템이다. 각 장치를 개별 검사체적으로 해석한 뒤, 한 장치의 출구 상태가 다음 장치의 입구 상태가 되는 방식으로 연결한다. 전체 시스템을 하나의 큰 검사체적으로 잡아 해석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내부 장치 사이의 상태 정보 없이도 전체 성능(열효율, 순출력 등)을 구할 수 있다. 증기 동력 발전소나 냉동 시스템이 대표적인 복합 시스템 예이다.

과도 해석

검사체적 내부의 상태가 시간에 따라 변하는 과도(transient) 과정에서는 질량 및 에너지 수지를 시간에 대해 적분해야 한다. 대표적인 예로 탱크 충전(질량 유입만 있는 경우)과 탱크 방출(질량 유출만 있는 경우)이 있다. 이상기체를 단열 강체 탱크에 충전하면, 탱크 내 최종 온도가 유입 기체의 엔탈피에 의해 결정되어 입구 온도보다 높아지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난다($T_f = \gamma \cdot T_i$ for ideal gas with constant specific heats).

$$m_{cv}(t) - m_{cv}(0) = \sum_i m_i - \sum_e m_e$$
$$E_{cv}(t) - E_{cv}(0) = Q_{cv} - W_{cv} + \sum_i m_i h_i - \sum_e m_e h_e$$
Figure 4.3 탱크 과도 충전 과정
탱크 체적 $V_{\text{tank}}$ 1.0 m³
입구 온도 $T_i$ 400 K
최종 압력 $p(t_f)$ --
최종 온도 $T(t_f)$ --

개념 점검 퀴즈

Q1. 정상상태 단일 입·출구 장치에서 에너지 수지의 좌변은 $\dot{Q}_{cv} - \dot{W}_{cv}$이다. 만약 장치가 단열이고 축일이 없다면, $h_2 - h_1$과 $\frac{V_2^2 - V_1^2}{2}$의 관계는?
단열, 무축일, 위치에너지 무시 시 에너지 수지는 $0 = (h_2 - h_1) + (V_2^2 - V_1^2)/2$가 된다. 이것이 노즐/디퓨저의 기본 관계식이다.
Q2. 교축 과정에서 $h_1 = h_2$가 성립하는 이유는?
교축 장치에서는 $\dot{W}_{cv} = 0$, $\dot{Q}_{cv} \approx 0$이고, 속도 변화와 높이 변화도 무시할 수 있어 에너지 수지가 $h_1 = h_2$로 귀결된다. 교축은 비가역 과정이므로 엔트로피는 증가한다.
Q3. 터빈에서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를 무시할 수 있을 때, 단위 질량당 출력은?
단열, KE/PE 무시 조건에서 $\dot{W}_{cv}/\dot{m} = h_1 - h_2$이다. 검사체적에서는 내부에너지가 아닌 엔탈피로 표현됨에 유의하라.
Q4. 단열 강체 탱크에 이상기체(공기, $\gamma=1.4$)를 충전할 때, 탱크 내 최종 온도가 입구 온도보다 높은 이유는?
유입 기체는 엔탈피 $h_i = c_p T_i$의 에너지를 갖고 들어오지만, 탱크 내에서는 내부에너지 $u = c_v T$로 저장된다. 에너지 수지에서 $m c_v T_f = m c_p T_i$이므로 $T_f = \gamma T_i$가 된다.

사고 실험

만약 터빈이 단열이 아니라 상당한 열손실이 있다면?
클릭하여 확인 →
에너지 수지에 $\dot{Q}_{cv}$(음수, 열손실)가 추가되어 $\dot{W}_{cv} = \dot{m}(h_1 - h_2) + \dot{Q}_{cv}$가 된다. 열손실만큼 축일 출력이 감소하므로, 실제 터빈 출력은 단열 가정보다 낮다. 이것이 터빈을 잘 단열해야 하는 이유이다.
만약 열교환기에서 냉각수 유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면?
클릭하여 확인 →
같은 열량을 절반의 유량으로 흡수해야 하므로 냉각수의 온도 상승이 두 배가 된다: $\Delta T_{\text{cold}} = \dot{Q}/(\dot{m}_{\text{cold}} c_p)$. 냉각수 출구 온도가 크게 올라가고, 열교환기 효율이 떨어지며, 고온 유체의 냉각이 불충분해질 수 있다.
만약 탱크 충전 과정에서 열전달이 허용된다면 (단열이 아닌 경우)?
클릭하여 확인 →
에너지 수지에 $Q_{cv}$가 추가된다. 열을 방출하면($Q_{cv} < 0$) 최종 온도가 단열 경우($\gamma T_i$)보다 낮아진다. 극단적으로 등온 충전이 가능하다면 $T_f = T_i$가 되지만, 이 경우 최종 압력은 더 높아진다(같은 탱크에 더 많은 질량이 들어감).

Key Takeaways

01
에너지 수지의 핵심: 엔탈피
검사체적에서는 유동일($pv$)이 포함되어 엔탈피가 에너지 수지의 핵심 변수가 된다.
02
장치별 단순화 전략
노즐($\dot{W}=0$), 터빈(KE$\approx$0), 교축($h_1=h_2$) 등 물리적 특성에 맞는 가정으로 일반 수지를 단순화한다.
03
정상상태 vs 과도 해석
정상상태는 대수 방정식, 과도 상태는 시간 적분이 필요하다. 단열 충전에서 $T_f = \gamma T_i$는 과도 해석의 대표적 결과다.